연관통

     며칠 전에 현대의학이 방송으로 <연관통>을 장시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이 첨 발표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내용으로 보아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몰랐던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차원인 듯 하여 내심 현대의학이 잘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판적인 생각도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연관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정혈요법에서는 연관통을 매우 중요시하여 이미 설명하였습니다. 무엇일까요? 신장이나 위장 등의 주요 장기의 기능이 나쁘면 장기 그 자체보다는 다른 곳에 병증이나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신장이 나쁘면 신장엔 아무런 느낌이 없지만 두통이나 통풍이나 각종 피부병 등이 발생한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연관통이라는 용어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연관병증 혹은 연관증세라고 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현대의학이 말하는 연관통은 (어혈은 배제하고) 전달신경과 연관하여 설명하였음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달신경의 문제일까요? 혈액의 순도와 공급의 문제가 아닐까요? 연관통이라는 이름으로 마치 큰 뉴스라도 되는 것처럼 며칠 전에 TV에 방영되었고 이에 대하여 자정요법 회원님께서 자연정혈요법으로 규명 발표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현대의학의 신비주의가 깔린 어설픈 논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회원님의 요청이 아니었다면 그냥 넘어갔겠지요.)

   참고> 원래 현대의학은 눈이 아픈 환자에게는 <안과>라는 이름으로 눈 하나만 가지고 치료연구를 할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점차 눈병의 원인이 두통이나 몸통의 주요장기와 연관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렇지만 어혈을 배제한 상태에서는 그 어떤 방법도 근본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소란만 피우고 환자들에게 득이 없을 것임이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양쪽의 얼굴에 통증이 있다면 그것이 심장으로 모종의 신경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얼굴의 통증은 심장과 연관이 있다고 하여 연관통이라 한다.>라는 현대의학의 설명이 말이 됩니까? 신비주의로 포장한 것이 아닐까요? 의학을 전공하지 아니한 다수의 사람들에게 현대의학의 무능함을 숨김과 동시에, 마치 현대의학이 엄청난 비밀을 밝혀낸 것처럼 메스컴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지나친 비평인지는 몰라도 전혀 무관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환자가 치료비를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얼굴에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는 환자를 치료할 방법은 없고, 그냥 돌려보내기도 미안하고 아까워서 연관통이라는 이름으로 주요장기를 정밀검사 받게 하고 약까지 적당히 처방하여 고액의 진료비를 창출하자는 의사협회의 영업작전이 아닐까요? 메스컴에 보도되는 이 같은 발표는 의사협회의 고도의 기획작품이라고 보면 정확합니다. (요즘 뉴스에 의사들의 파산신청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돈 버는 방법을 모르면 의사 직업도 못 지키고 의사협회장 자리도 내 놓아야 하는 현실입니다.)

   인체에는 거미줄보다 수백만배 더 복잡한 신경선이 깔려있다는 사실은 의사들도 알고 환자들도 다 압니다. 하지만 병을 고치지도 못하면서 <신경선이 깔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A에서 발병한 것을 B에서 느끼게 된다.>고 발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광주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강릉에서 모방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고 부산에서 모방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과 유사한 현상입니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광주와 강릉이 무슨 필연적인 연관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연정혈요법에서도 피부병의 원인은 반드시 신장에 있다고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피부병이 위장이나 간이나 심장, 폐, 췌장 등과의 관련이 있을 수도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하였지요. 당연한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어떤 부위의 피부병이 피부 그 자체에 (어혈이)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ㅡ 이것이 정답입니다. (따라서 피부가 100% 건강하려면 5장6부가 100% 건강해야 하고, 피부 그 자체도 어혈로 막힘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시 말해서 5장6부와 피부에 어혈이 없다면 모든 피부병도 모든 병도 없다는 말입니다. ㅡ 간단하고 정확하지요.)

    아래 그림처럼 현대의학은 병의 원인과 결과를 일대일 대응(1:1)의 관계로, 남녀를 부부 짝짓기 시키듯이 설명한 것은 일반인들의 무지를 이용하여 현대의학이 신비롭게(권위스럽게)만 보이게 하려는 것 같아서 유감스런 일입니다.  

      병의 원인과 결과를 일대일 대응(1:1)의 관계로 ㅡ 이건 큰 실수입니다. 환자들에게 긴 설명해도 소용없으니까 그냥 적당히 간단히 말해(발표)버리자고 한 것이라면 이해가 됩니다.

                                  현대의학이 말하는 연관통 ㅡ 아래

    아래 그림이 바로 현대의학의 설명인데, 이 그림은 참고만 하시고 절대로 믿으시면 아니됩니다. 상황이론을 이런 경우에도 적용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우연히) 그럴 때가 있을 뿐이라는 것이고, 또 다른 상황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어떤 의사가 위와 같은 설명을 올려놓고는, 이것을 너무 믿으시면 안 된다고 토를 달아두었습니다. 하나의 가설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정요법의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자연스럽지 못한 학문이지요. 자연의 이치가 아닙니다.

    위 그림 중에서 하나 예를 들어, <얼굴 양쪽 볼의 통증은 심장(병)에 원인이 있다.>라는 말을 믿는 것은 <꽃이 피면 봄이다.>는 말을 믿어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봄일 수도 있지만 여름 가을 겨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잘 안 되시는 분은, 현대의학을 비방이나 하려는 것으로 오해하실 수도 있겠죠.

    연관통은 자연정혈요법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폐에 어혈이 많아서 폐가 제 기능을 잘 하지 못하면 신체의 이곳 저곳에 산소공급이 부족하여 여러 가지 병증이 발생한다. 무릎관절부위에 어혈이 많아서 피가 통하지 아니하면 그 아래 발목이나 발등 발가락 부분에도 혈액 순환이 부족하여 각종 이상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신장에 어혈이 많아서 신장에 피가 잘 돌지 못하면 신장의 기능이 약화되고 피가 맑지 못하여 온 몸에 백가지 병을 유발한다. (상세한 설명은 교본에 있음). 주요장기의 어혈을 청소하여 주요장기들이 건강하다면 팔다리 어깨 피부병,.... 만병이 달아난다. 주요 장기들이 모두 건강함에도 두통이나 어깨통이나 피부병이 있다면 병이 있는 그 자리에 혹은 그 길목에 어혈이 있기 때문이다는 자연정혈요법의 이론으로 연관통을 생각해 본다면 원인규명도 간단하고 치료방법도 명확하지 않겠습니까?
 

   현대의학의 입장을 이해도 하고 동정도 하는 마음으로 한 가지 예를 보겠습니다.

   어깨의 심한 통증에 대하여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CT, MRI, PET 등 온갖 장비와 갖가지 검사를 동원해도 원인규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환자는 어깨가 아파서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니 의사(병원)의 체면이 말이 아니겠지요. 어혈의 존재와 원리를 무시한 상태에서 통증을 현미경(과학장비) 따위로 발견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구겨진 의사(병원)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바로 <연관통>이라는 위대한(?) 의학용어를 탄생시킨 것이라고 봅니다.

    긴 세월 현대의학은, 원인규명도 못하고 치료도 못하는 병에 대하여 심인성, 알콜성, 스트레스성, 유전성 등의 용어를 만들어서 변명(핑계)삼아 오다가 그것이 돈벌이와 연결되지 않으니까 이제는 <연관성=연관통>이란 용어를 만들어서 환자가 치료비를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어깨통을 고치지 못하는 환자에게 종전처럼 <유전성, 알콜성>이라고 설명한다면 환자는 더 이상 병원에 올 이유가 없어지겠지요. 그러나 연관통이라고 하면 어떤 뜻입니까? 어깨통이 장기와 연관성이 있으니까 이 장기 저 장기의 치료를 계속 받아보라는 말이지요. 그렇게 한다면 환자들이 또 어떤 수모를 당해야 하는지는 불 보듯 보입니다. 잇점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